Mercedes F1 드라이버
차를 부순 다음 날, Mercedes는 그를 선택했다
#1키미 안토넬리가 Mercedes F1 차를 처음으로 그랑프리 주말에서 몰아본 시간은 길지 않았어.
#22024년 8월, Monza.
#318살 안토넬리는 금요일 첫 연습주행에 조지 러셀의 차를 빌려 타고 나왔어. 첫 기록부터 빨랐어. 잠깐이지만 전체 1위까지 올라갔지.
#4그리고 약 10분 뒤.
#5Parabolica로 들어가던 차가 미끄러졌고 그대로 장벽에 꽂혔어.
#6충격은 약 52G.
#7안토넬리는 차에서 내린 뒤 자기가 너무 빨리 밀어붙였다고 인정했어. 조건을 보면서 조금씩 속도를 올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거야.
#8루이스 해밀턴의 뒤를 이어 Mercedes의 다음 드라이버가 될지도 모른다는 18살이, 첫 공식 F1 연습주행에서 보여준 장면이 이거였어.
#9그런데 다음 날 Mercedes가 발표했어.
#102025년, 안토넬리가 Hamilton의 자리에 앉는다고.
#11대체 이 팀은 뭘 보고 있었던 걸까?
#12안토넬리에게 서킷은 특별한 곳이 아니었어.
#13아버지 마르코 안토넬리가 레이싱 드라이버였고 나중에는 자기 레이싱팀까지 운영했거든. 어린 키미는 부모를 따라 자연스럽게 서킷과 피트에서 시간을 보냈어.
#14가족에게는 이런 일화도 남아 있어.
#152014년 Hockenheim. 당시 일곱 살이던 키미는 나이 때문에 패독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어.
#16그러자 마르코가 방법을 하나 생각해냈어.
#17아들을 타이어 더미 사이에 숨긴 거야.
#18타이어를 실은 카트 위에 키미를 태우고, 위에는 우산까지 얹은 뒤 그대로 패독 안으로 밀고 들어갔어.
#19훗날 Mercedes F1 드라이버가 될 아이가 그때는 타이어 사이에 숨어야 F1이 열리는 세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거지.
#20하지만 마르코가 처음부터 아들을 반드시 프로 레이서로 만들겠다고 몰아붙였던 건 아니야.
#21최근 가족의 회고를 보면 오히려 자신의 레이싱 경험 때문에 아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걸 걱정했던 시기도 있었어. 결국 방향을 바꾼 건 키미가 계속 운전을 원했고, 그걸 할 때 눈에 띄는 재능을 보였기 때문이었어.
#22그리고 그 모습을 Mercedes 쪽에 알려준 사람이 나타났어.
#232017년 말.
#24안토넬리는 열한 살이었어.
#25Giovanni Minardi 쪽에서 토토 볼프에게 이탈리아에 눈여겨볼 만한 카트 드라이버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볼프는 Mercedes의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을 맡던 Gwen Lagrue를 직접 보냈어.
#26흥미로운 건 Lagrue가 보러 간 게 랩타임만은 아니었다는 거야.
#27안토넬리가 어떻게 달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까지 봤어.
#28이 시점을 한 날짜로 딱 잘라 "Mercedes Junior가 됐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워. 안토넬리는 2018년부터 Mercedes와 함께했다고 회상했고, Mercedes의 공식 프로필에는 2019년 4월 Junior Programme 합류로 기록돼 있어.
#29분명한 건 하나야.
#30Mercedes가 안토넬리를 보기 시작한 건 F2에서 갑자기 잘했을 때도, 18살이 됐을 때도 아니었다는 것.
#31열한 살 무렵부터였어.
#32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레이스를 쓸어버린 아이도 아니었어. Mercedes의 회고에 따르면 초기에 3위, 4위, 5위에 머문 경기들도 있었어.
#33그런데 팀은 계속 지켜봤어.
#34시간이 지나자 이유가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어.
#352022년 안토넬리는 Italian F4와 ADAC F4를 모두 제패했어.
#36다음 시즌에는 Formula Regional Middle East와 Formula Regional European Championship까지 가져갔지.
#37두 시즌 동안 타이틀 네 개.
#38보통 여기까지 올라온 드라이버의 다음 칸은 Formula 3야.
#39안토넬리에게는 아니었어.
#40Mercedes는 그를 곧바로 Formula 2로 올렸어.
#41Formula Regional과 F2 사이에는 차의 힘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어. 약 270마력급 차에서 600마력을 훌쩍 넘는 차로 뛰어오르는 셈이었어. 거기에 한 번도 달려보지 않은 서킷까지 많았지.
#42안토넬리 자신도 이 계획을 듣고 놀랐어.
#43보통은 F3에 가는데 자신은 바로 F2로 간다니, 큰 점프라고 생각했다고 했어.
#44Mercedes가 왜 굳이 F3를 생략했는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 공식 답은 없어. "F3에서는 더 배울 게 없었다"는 식으로 말할 근거도 없어.
#45다만 행동은 분명했어.
#46Mercedes는 안토넬리가 새로운 차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에 크게 베팅하고 있었어.
#47그런데 F2에서는 처음으로 그 베팅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어.
#482024년 F2는 안토넬리가 익숙하던 패턴과 달랐어.
#49새로운 F2 차를 받은 PREMA부터 초반에 고전했어. 안토넬리도 이전처럼 카테고리에 들어가자마자 우승 경쟁을 장악하지 못했지.
#50그동안은 새 차를 타고, 적응하고, 이겼어.
#51이번에는 아니었어.
#52그는 새로운 차를 이해해야 했고, 팀도 해결책을 찾아야 했어.
#53시간이 지나면서 Silverstone과 Budapest에서 승리까지 만들었지만 F2 챔피언십을 압도한 건 아니었어.
#54오히려 2024년 여름 안토넬리 자신은 F1 이야기가 나오자 솔직하게 말했어.
#55자기가 준비됐는지 모르겠다고.
#56아직 F2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했어.
#57원래라면 조금 더 기다릴 수도 있었어.
#58그런데 안토넬리 바깥에서 사건 하나가 터졌어.
#59Lewis Hamilton이 Mercedes를 떠나기로 한 거야.
#602024년 초, Hamilton은 Toto Wolff에게 자신이 2025년 Ferrari로 옮길 거라고 알렸어.
#61Wolff는 훗날 그 말을 들은 뒤 약 5분 만에 머릿속에 하나의 조합이 떠올랐다고 했어.
#62조지 러셀.
#63그리고 키미 안토넬리.
#64물론 그 순간 계약이 확정된 건 아니야. Mercedes는 다른 가능성들도 검토했어.
#65하지만 중요한 건 Wolff가 빈자리를 보고 처음 떠올린 후보가 아직 F2 한 시즌도 끝내지 않은 안토넬리였다는 거야.
#66Mercedes가 원래부터 이렇게 급하게 F1까지 올리려 했던 것도 아니었어. Wolff의 설명대로라면 더 안전한 계획에서는 F2 경험을 추가로 쌓게 할 수도 있었어.
#67Hamilton의 이적이 그 시간표를 갑자기 앞당겼어.
#68이미 빠르게 키우고 있던 아이에게,
#69이번에는 F1까지 건너오라고 한 거야.
#70그것도 아무 팀이 아니었어.
#71일곱 번의 월드챔피언 Lewis Hamilton이 앉던 Mercedes의 자리였어.
#72그러고 몇 달 뒤 Monza에서 그 아이가 차를 부쉈어.
#73다시 2024년 Monza.
#74안토넬리가 52G 충돌을 한 뒤 Wolff가 라디오로 전한 반응은 짧았어.
#75"괜찮아, Kimi."
#76그리고 Wolff는 이 사고가 2025년 드라이버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zero"라고 했어.
#77이제 이유가 조금 다르게 보여.
#78Mercedes가 안토넬리를 판단한 시간이 그 10분보다 훨씬 길었기 때문이야.
#79열한 살 무렵부터 봤고, 주니어 시절의 발전을 봤고, 몇 번이나 더 어려운 카테고리로 올려봤고, 잘되지 않던 F2 초반도 봤어.
#80그래서 Monza 사고는 Mercedes에게 "이 아이가 빠른가?"를 새로 판단하는 시험이 아니었어.
#81오히려 이미 알고 있던 문제가 튀어나온 장면에 가까웠어.
#82속도는 충분했어.
#83그 속도를 언제, 얼마나 꺼내야 하는지를 배워야 했지.
#84진짜로 Mercedes의 믿음이 시험받을 순간은 그다음 해에 왔어.
#85벽에 차를 꽂았을 때가 아니라,
#86안토넬리 자신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872025년 F1 데뷔 시즌 초반만 보면 Mercedes의 선택이 금세 맞아 보였어.
#88안토넬리는 점수를 계속 가져왔고, Miami에서는 Sprint pole까지 잡았어. Canada에서는 첫 F1 포디움에도 올랐지.
#8918살짜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는 걱정이 과장처럼 보일 만했어.
#90그런데 F1이 유럽으로 돌아오면서 흐름이 바뀌었어.
#91Mercedes가 시도한 리어 서스펜션 변경은 안토넬리에게 특히 어려움을 줬어. 차 뒤쪽을 믿고 코너에 들어가기 힘들어졌고, 자신감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92동시에 사람은 더 많아졌어.
#93미디어 일정. 이탈리아의 관심. 홈 팬들의 기대.
#94그리고 실수가 하나씩 쌓였어.
#95문제는 다음부터였어.
#96안토넬리가 그 실수를 차에서 내리는 순간 내려놓지 못하기 시작한 거야.
#97안토넬리는 1년 뒤 당시를 돌아보면서 아주 강한 표현을 썼어.
#98압박이 자신을 "destroy"하도록 내버려뒀다고.
#99그 압박의 한가운데에는 이상한 감정이 있었어.
#100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생각.
#101특히 Toto Wolff.
#102Wolff는 아직 충분히 증명되지 않은 안토넬리를 Hamilton의 후임으로 선택한 사람이었어.
#103그 믿음은 원래 안전망이어야 했어.
#104그런데 안토넬리의 머릿속에서는 어느 순간 빚처럼 변했어.
#105성적이 안 나오면,
#106'Toto가 나를 올린 결정이 틀렸던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
#107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할수록 운전은 더 긴장됐고, 실수는 다음 주말까지 따라왔어.
#108안토넬리는 나중에 2025년을 두고 3년을 한꺼번에 산 것 같았다고 했어.
#109너무 많은 걸 너무 빨리 배우고 있었던 거야.
#110그러다 다시 Monza가 왔어.
#1112025년 Italian GP.
#112안토넬리에게는 첫 F1 홈 그랑프리였어.
#113그는 이미 힘든 유럽 구간을 지나고 있었고, 이탈리아에서는 모든 시선이 더 커졌어.
#114연습주행에서는 Lesmo 2를 벗어나 자갈밭에 빠졌어.
#115레이스에서는 9위.
#1161년 전에는 같은 곳에서 Mercedes 차를 52G로 박살냈어.
#117그런데 그때 Wolff는 감쌌어.
#118이번에는 완주까지 했는데 Wolff의 말이 달랐어.
#119"Underwhelming."
#120기대 이하였다.
#121한 번만 한 말도 아니었어.
#122그렇다고 Wolff가 안토넬리를 포기했다고 말한 건 아니야. 재능에 대한 믿음과 장기적인 지원은 여전히 그대로라고 했어.
#123달라진 건 기준이었어.
#1241년 전 안토넬리는 처음 F1 차를 배우러 온 주니어였어.
#1252025년의 안토넬리는 Mercedes 정규 드라이버였지.
#126이제는 보호만 받을 단계가 아니었던 거야.
#127안토넬리도 반박하지 않았어.
#128자기도 그 평가에 동의한다고 했어.
#129그리고 Monza 뒤, 팀 사람들과 제대로 이야기를 했어.
#130Monza가 끝난 뒤 안토넬리는 Wolff와 자신의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팀 사람들과 긴 대화를 나눴어.
#131듣기 좋은 말만 오간 자리는 아니었어.
#132그 자리에서 안토넬리는 한 가지를 인정하게 됐어.
#133차에 탈 때마다 최종 결과를 너무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134이번에는 몇 위를 해야 한다. 실수하면 안 된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135그 생각들이 정작 운전에 써야 할 에너지를 먹고 있었어.
#136그래서 다시 해야 할 일을 단순하게 만들었어.
#137차에 타면,
#138잘 운전하는 것부터.
#139다만 여기서 모든 게 갑자기 해결된 건 아니야.
#140안토넬리도 나중에 "천천히 길을 되찾았다"고 했어.
#141다음 경기부터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게 아니었어.
#142좋은 경기와 좋지 않은 경기가 계속 섞였지.
#143그래서 그의 변화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인 레이스는 Monza가 아니라 몇 달 뒤 Las Vegas였어.
#144Las Vegas에서 안토넬리의 예선은 엉망이었어.
#145Q1 탈락.
#146또 한 번 결과가 좋지 않은 상태로 레이스를 시작해야 했지.
#147몇 달 전이라면 이런 일이 다음 세션까지 머릿속에 남았을 가능성이 컸어.
#148이번에는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어.
#149초반에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를 끼웠고, 그 타이어로 거의 경기 전체를 버텼어.
#15048랩.
#151뒤에서 출발해 계속 앞으로 올라갔고 결국 포디움까지 갔어.
#152안토넬리는 레이스가 끝난 뒤 스스로 말했어.
#153시즌 초의 자신이었다면 이런 레이스는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154여기서 달라진 건 한 랩의 속도가 아니었어.
#155그 속도는 이미 있었어.
#156예선에서 실패한 뒤에도 다음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였어.
#157그래도 2025년은 완벽한 성공담으로 끝나지 않았어. 최종전 Abu Dhabi에서는 다시 15위였고, 시즌 챔피언십은 7위였어.
#158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 채 겨울을 맞은 건 아니야.
#159다만 무너지는 방법만 알고 있던 시기를 지나,
#160돌아오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됐어.
#1612026년이 되자 결과는 훨씬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어.
#162중국에서 첫 F1 우승.
#163일본에서 다시 우승.
#164그 뒤에도 승리가 이어졌고 안토넬리는 시즌 초반부터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섰어.
#165하지만 이걸 "고통을 이겨냈더니 챔피언이 됐다"는 이야기로 만들면 틀려.
#166Mercedes 차 자체가 아주 경쟁력 있었어.
#167새 규정의 차가 안토넬리의 공격적인 주행 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평가도 있었고, 안토넬리 본인도 좋은 차가 도움이 된다는 걸 숨기지 않았어.
#168그러면서 한 가지는 분명히 달라졌다고 했어.
#169자기 몸과 머리가 압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제는 안다는 것.
#170어떻게 집중력을 되찾아야 하는지, 주말 내내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하는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다음 순간까지 끌고 가지 않는 법을 2025년에 배웠다는 거야.
#1712026년 9월 초.
#172안토넬리는 20살이 됐고, 여섯 번 우승했고, George Russell과 Lewis Hamilton보다 59점 앞선 챔피언십 선두가 됐어.
#173그리고 다시 Monza로 돌아왔어.
#174이탈리아인이 F1 챔피언십 선두로 Monza에 온 건 73년 만이었어.
#175홈 관중.
#176우승 경쟁.
#177챔피언십 선두.
#178작년보다 압박이 더 커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
#179그런데 Mercedes가 결정을 하나 내렸어.
#180안토넬리의 파워유닛을 교체하고 그리드 페널티를 받기로 한 거야.
#181계산상 Monza가 페널티를 감수하기 좋은 서킷이라고 판단했어.
#182Wolff의 표현은 아주 건조했어.
#183알고리즘은 드라이버의 국적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184그래서 이탈리아인이 73년 만에 챔피언십 선두로 돌아온 홈 레이스에서,
#185안토넬리는 뒤에서 출발하게 됐어.
#186그런데 안토넬리의 반응이 1년 전과 달랐어.
#187오히려 좋다는 거야.
#188폴을 잡아야 한다는 기대가 사라졌으니 압박도 줄었고, 이제 주말을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어.
#189그리고 작년 Monza를 직접 떠올렸어.
#190당시에는 자신이 F1에 있을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191그래서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였고, 차 안에서도 긴장한 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했어.
#192이번에는 다르다고 했어.
#193자기가 이길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이미 보여줬다고.
#194그러니 더는 매 랩마다 존재 이유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거였어.
#1952024년 Monza에서 안토넬리는 첫 공식 F1 세션을 시작한 지 약 10분 만에 차를 잃었어.
#1962025년에는 같은 곳으로 돌아와 자신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였고, 그 주말 뒤 자신의 방향을 다시 생각해야 했어.
#197그리고 2026년.
#198그는 이제 챔피언십 선두가 되어 다시 같은 곳에 서 있어.
#199이번에는 맨 뒤에서 출발해야 해.
#200그런데 처음으로 그 불리함을 압박에서 벗어날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어.
#201Mercedes가 열한 살 무렵부터 안토넬리에게서 무엇을 봤는지는 이제 조금 알 수 있어.
#202단순히 어린 나이에 많이 이겼기 때문만은 아니었어.
#203새로운 단계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봤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어도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오래 지켜봤어.
#204Hamilton이 떠나자 그 믿음을 예상보다 일찍 F1에서 시험하기로 했고, 안토넬리가 흔들렸을 때도 그 베팅을 거둬들이지 않았어.
#205대신 어느 순간부터는 감싸주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았지.
#2062026년의 여섯 번의 우승과 챔피언십 선두는 그 선택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고 있어.
#207하지만 아직 Mercedes가 최종적으로 옳았다고 말할 순간은 아니야.
#208첫 월드챔피언십도 끝나지 않았고, 2026년 Monza 레이스도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니까.
#209지금 안토넬리가 가진 건 완성된 결말이 아니야.
#210그가 처음 Mercedes F1 차를 부쉈던 바로 그 서킷에서,
#211이제는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상태.
#212그 말이 정말 달라진 드라이버의 주행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트랙 위에 남아 있어.
#213안토넬리보다 먼저 Mercedes의 주니어 프로그램을 졸업한 은 훨씬 정석적인 길을 걸었어.
#214GP3 챔피언. F2 챔피언.
#215그래도 Mercedes는 그를 곧바로 본팀에 태우지 않았어. Williams에서 세 시즌이나 F1 경험을 쌓게 한 뒤에야 불러왔지.
#216Toto Wolff는 그 시간을 Russell에게 최고의 학교였다고까지 표현했어.
#217그런데 몇 년 뒤 같은 Mercedes는 F3조차 건너뛴 Antonelli에게 그 학교를 통째로 생략시켰어.
#218같은 팀이 키운 두 유망주인데, 왜 한 명에게는 세 시즌을 기다리게 하고 다른 한 명에게는 Lewis Hamilton의 차를 바로 맡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