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irection의 집단적 성공에서 출발해 음악·연기·패션을 넘나드는 독립적인 세계를 만든 영국 가수
혼자 떨어졌던 Harry Styles가 혼자 설 수 있게 되기까지
#12026년 New York의 Madison Square Garden에서는 조금 이상한 숫자가 걸려 있어.
#2Harry Styles가 한 투어에서 이곳에 잡은 공연 횟수야.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Harry는 자기 이름으로 Madison Square Garden 무대에 서고 있어. 한두 번도 아니고 서른 번이야.
#3그런데 Harry와 이 건물의 첫 만남을 거슬러 올라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42012년, 18살 Harry는 One Direction 멤버로 처음 Madison Square Garden에 왔어. 아직 그 장소 자체가 믿기지 않았던 그는 도착해서 바닥에 입을 맞추고는 자신이 Madison Square Garden에 왔다며 감격했지.
#5그보다 다시 2년을 더 돌아가면 더 이상해져.
#62010년 Harry는 16살이었어. 영국 Cheshire의 작은 마을 Holmes Chapel에서 학교를 다녔고, 토요일이면 동네 빵집에서 손님을 상대했어. 친구들과 밴드를 하긴 했지만 세계적인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지.
#7그해 Harry는 혼자 가수가 되려고 The X Factor에 나갔어.
#8그리고 혼자서는 탈락했어.
#916년 뒤 같은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Madison Square Garden에 서른 번 서고 있는 거야.
#10그러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져.
#11Harry Styles는 어떻게 혼자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혼자 설 수 있는 사람이 된 걸까?
#12어린 Harry에게 음악이 없었던 건 아니야.
#13학교에서는 친구들과 White Eskimo라는 밴드를 했고 Harry가 노래를 불렀어. 지역 밴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었지. 집에서는 부모가 듣던 Elvis Presley, Fleetwood Mac, Rolling Stones 같은 오래된 음악을 자연스럽게 들으며 자랐어.
#14하지만 16살 Harry의 생활은 여전히 꽤 평범했어.
#15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음악을 하고, 토요일에는 W. Mandeville Bakery에서 일했어.
#16The X Factor에 나가는 결정에도 어머니 Anne Twist의 역할이 컸어. Harry가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Anne이 아들에게 오디션을 한번 해보라고 등을 밀었지.
#17오디션장에도 가족이 함께 갔어.
#18무대에 오른 Harry는 자신이 빵집에서 토요일마다 손님을 응대한다고 설명했고, Simon Cowell과 빵이나 도넛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 지금 보면 세계적인 스타의 탄생 장면이라기보다 긴장한 16살 소년의 학교 밖 첫 무대에 가까워.
#19노래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풀리지 않았어.
#20Harry는 먼저 Train의 `Hey, Soul Sister`를 반주에 맞춰 불렀는데 Simon이 반주를 없애고 다른 노래를 해보라고 했어.
#21Harry는 이번에는 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를 아카펠라로 불렀어.
#22Nicole Scherzinger는 yes.
#23Simon도 yes.
#24하지만 Louis Walsh는 아직 Harry가 너무 어리고 경험과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no를 줬어.
#25그래도 Harry는 다음 단계로 갔어.
#26그러나 이때까지도 아무도 몰랐지.
#27Harry의 인생을 바꿀 순간은 합격이 아니라, 조금 뒤에 올 탈락이라는 걸.
#28Bootcamp에서 Harry는 솔로 남자 참가자로 다음 단계에 올라가지 못했어.
#29그리고 Harry만 그런 게 아니었어.
#30Niall Horan도,
#31Liam Payne도,
#32Louis Tomlinson도,
#33Zayn Malik도 솔로 참가자로 살아남지 못했어.
#34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여기서 각자의 이야기가 끝났을 거야.
#35그런데 심사 과정에서 탈락자들의 사진이 다시 테이블 위에 펼쳐졌어.
#36나중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Nicole Scherzinger를 포함한 심사위원들이 몇몇 남자 참가자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오랫동안 Simon Cowell 혼자 One Direction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장면은 여러 사람이 함께 후보들을 조합한 과정에 가까웠어.
#37그렇게 Harry, Niall, Liam, Louis, Zayn이 다시 불려왔어.
#38이번에는 솔로가 아니었어.
#39다섯 명이 하나의 그룹으로 계속 경쟁할 수 있다는 제안이었지.
#40Harry가 혼자 가수가 되기 위해 찾아온 프로그램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혼자가 아니게 되는 것이었어.
#41그룹 이름도 필요했어.
#42Harry가 제안한 이름이 One Direction이었어.
#43당시에는 그냥 괜찮게 들리는 이름 가운데 하나였을 거야.
#44몇 년 뒤 전 세계 경기장에서 수만 명이 외치게 될 이름이라는 건 아무도 알지 못했지.
#45One Direction은 The X Factor에서 우승하지 못했어.
#463위였어.
#47그런데 방송이 끝난 뒤 상황은 순위표와 전혀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어.
#48이 그룹이 등장한 시기는 Twitter와 YouTube 같은 온라인 공간이 십대 팬 문화의 중심으로 빠르게 들어오던 때였어. 팬들은 방송에서 몇 분 나오는 무대만 보는 게 아니었어.
#49Harry의 성격,
#50Niall의 농담,
#51Louis와 다른 멤버들의 장난,
#52다섯 명이 함께 있을 때 생기는 관계까지 계속 찾아봤어.
#53팬에게는 다섯 명 중 각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동시에 다섯 명의 관계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됐지.
#54Simon Cowell의 Syco와 계약한 뒤 2011년 첫 싱글 `What Makes You Beautiful`이 나오자 그 팬덤은 실제 음악 시장으로 폭발했어.
#55노래는 영국에서 1위에 올랐고, 첫 앨범 `Up All Night`은 미국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어. One Direction은 첫 앨범으로 Billboard 200에 1위 진입한 최초의 영국 그룹이 됐지.
#56이제 다섯 명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3위 참가자가 아니었어.
#57몇 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boy band 중 하나가 됐어.
#58문제는 성공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거야.
#59`Up All Night`.
#60`Take Me Home`.
#61`Midnight Memories`.
#62`Four`.
#63`Made in the A.M.`.
#64거의 매년 새 앨범이 나왔고 그 사이마다 공연, 이동, 인터뷰, 다음 앨범 준비가 이어졌어.
#65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했던 그룹은 arena를 지나 stadium으로 갔어.
#66Harry가 16살부터 20대 초반까지 보낸 시간 대부분이 이 속도 안에 들어가 버린 셈이야.
#67One Direction 시절의 Harry에게는 아주 강한 이미지가 붙었어.
#68긴 머리.
#69매력적인 boy-band 멤버.
#70누구와 사귀는지 끊임없이 기사에 등장하는 celebrity.
#71인터뷰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연애와 성생활까지 공개적으로 질문받았어.
#72Harry는 훗날 당시를 돌아보며 그런 질문들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어.
#73그렇다고 One Direction을 Harry가 탈출해야 했던 감옥처럼 보면 이야기가 너무 쉬워져.
#74Harry는 이후에도 그룹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여러 번 밝혔어.
#75One Direction 안에서는 다섯 명이 함께 결정해야 했고, Harry는 그 구조를 훗날 `democracy`라고 표현했어.
#76그건 억압이라기보다 그룹이라는 형태 자체의 조건이었어.
#77한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
#78다섯 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
#79하지만 일정은 점점 숨 돌릴 틈이 없어졌어.
#80공연을 하고,
#81차를 타고,
#82잠을 자고,
#83다른 도시에서 다시 공연하는 생활이 반복됐어.
#842015년 Zayn Malik이 먼저 그룹을 떠났고, 같은 해 나머지 네 명도 One Direction이 장기 휴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어.
#85그 순간 Harry는 아주 오래 만에 다시 혼자가 됐어.
#86그런데 이번에는 16살 때와 문제가 완전히 달랐지.
#87이제 질문은 `내가 가수가 될 수 있을까?`가 아니었어.
#88이미 세계적인 가수였으니까.
#89새 질문은 이거였어.
#90아무도 대신 결정해주지 않는다면 나는 대체 무엇을 만들고 싶은 사람일까?
#91Harry는 One Direction이 멈추자 기존의 성공 공식을 조금 바꾼 솔로 pop을 내놓지 않았어.
#92그렇다고 처음부터 정확한 답을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야.
#93첫 솔로 앨범 작업을 위해 Jamaica로 간 Harry는 Jeff Bhasker, Kid Harpoon, Mitch Rowland 같은 음악가들과 곡을 만들기 시작했어.
#94Harry는 시작할 때 자신이 정확히 어떤 소리를 원하는지도 몰랐다고 훗날 이야기했어.
#95그냥 여러 가지를 해본 거야.
#96그 과정에서 나온 첫 솔로 싱글이 `Sign of the Times`였어.
#97거의 6분짜리 거대한 piano rock ballad.
#98One Direction의 밝고 즉각적인 pop을 기대하던 사람에게는 꽤 예상 밖의 첫 인사였지.
#99비평가들은 David Bowie, Queen, 1970년대 glam rock 같은 이름을 붙였어.
#100그래서 겉으로만 보면 Harry가 boy-band 이미지를 버리고 `진지한 rock singer`가 되려고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어.
#101그런데 Harry의 태도는 그 설명과 조금 달랐어.
#102그는 젊은 여성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덜 진지하게 보는 시선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어. 10대 소녀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그 음악의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지.
#103그러니까 Harry는 One Direction 팬들을 버리고 다른 청중에게 인정받으려 한 게 아니었어.
#104오히려 이제 처음으로 자기 이름 아래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시험해보는 쪽에 가까웠어.
#105Harry의 첫 솔로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인 Mitch Rowland는 처음부터 유명한 기타리스트로 Harry에게 고용된 사람도 아니었어.
#106원래 다른 사람이 세션에 오지 못하면서 대신 drums를 치기 위해 들어왔어.
#107그런데 작업 중 guitar를 잡았고 Harry와 곡을 쓰기 시작했어.
#108그 임시 세션이 장기적인 협업으로 바뀌었지.
#109Kid Harpoon도 첫 솔로 앨범부터 Harry와 계속 음악을 만들었고 이후 `Fine Line`, `Harry's House`, 그리고 2026년 네 번째 앨범까지 함께하게 돼.
#110Harry가 혼자가 되자 음악을 혼자 만들기 시작한 게 아니야.
#111달라진 것은 누구와 무엇을 만들지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었어.
#112Stevie Nicks와의 관계는 그 변화를 더 선명하게 보여줘.
#113Harry는 어린 시절부터 Fleetwood Mac의 음악을 들었어.
#114그런데 솔로 활동을 시작한 뒤에는 자신이 듣고 자란 목소리의 주인공에게 직접 새 앨범을 들려주는 사람이 됐어.
#115Harry가 Stevie를 찾아갈 때 가져간 것 중 하나가 carrot cake였어.
#116그리고 2017년 Los Angeles의 Troubadour 공연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Landslide`를 불렀어.
#117Harry는 무대에서 감정이 북받쳤고, Stevie는 나중에 Harry를 자신에게 아들 같은 존재로 이야기했어.
#118어린 시절의 우상이 실제 동료가 된 거야.
#119Harry의 독립은 사람들을 지우는 일이 아니었어.
#120오히려 이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을 자기 선택으로 새로운 세계 안에 들이는 일이 됐어.
#1212017년만 보면 Harry의 다음 모습은 classic-rock singer처럼 보였어.
#122그런데 Harry는 거기에도 오래 갇히지 않았어.
#123두 번째 앨범 `Fine Line`에서는 `Watermelon Sugar`가 나왔어.
#124Harry의 첫 Billboard Hot 100 1위가 된 아주 대중적인 pop song이었지.
#125세 번째 앨범 `Harry's House`에서는 `As It Was`가 세계적인 hit가 됐고, 음악은 synth-pop과 funk, soft pop 쪽으로 다시 움직였어.
#126그러니까 Harry는 boy-band라는 상자에서 나와 rock이라는 새 상자로 들어간 사람이 아니었어.
#127상자의 개수를 계속 늘린 쪽에 가까웠지.
#128음악 밖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어.
#129Harry는 Christopher Nolan의 Dunkirk 오디션에 참가해 Alex라는 젊은 병사를 연기했어.
#130Nolan은 Harry를 유명 pop star cameo로 사용하지 않았어. 실제 해변과 바다에서 다른 젊은 배우들과 섞여 살아남으려는 병사 한 명을 맡겼지.
#131패션에서도 범위가 넓어졌어.
#132오랜 stylist Harry Lambert와 함께 전통적인 남성복의 틀을 계속 흔들었고, Gucci의 Alessandro Michele와 가까워지면서 화려한 suits와 pearls, dresses까지 자유롭게 입기 시작했어.
#1332020년에는 미국 Vogue 역사상 처음으로 혼자 표지를 장식한 남성이 됐어.
#134표지에서는 Gucci jacket과 dress를 함께 입었어.
#135이후 Alessandro와 Gucci HA HA HA 컬렉션까지 공동으로 만들었고, 자기 브랜드 Pleasing도 시작했어.
#136결과만 보면 `Harry Styles`라는 이름이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가 된 것처럼 보여.
#137하지만 Harry가 One Direction이 끝난 날부터 음악·영화·패션·beauty를 아우르는 사업 계획을 세워놓았던 건 아니야.
#138오히려 선택 하나를 해보고,
#139또 다른 선택을 해보고,
#140그 선택들이 쌓인 뒤에야 사람들이 `Harry Styles`라는 이름 자체에서 어떤 세계를 떠올리게 된 거야.
#141보통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공식을 버리면 관객이 줄어들 위험이 있어.
#142Harry에게는 반대가 일어났어.
#143`Watermelon Sugar`는 미국 1위에 올랐고 Grammy를 받았어.
#144`Harry's House`는 2023년 Grammy에서 Album of the Year를 받았어.
#145Love On Tour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를 돌며 수백만 명을 모았어.
#146Harry는 Wembley Stadium을 자기 이름으로 채웠고, 2022년에는 Madison Square Garden에서 15회 공연을 했어.
#147마지막 공연 때 경기장에는 Harry의 15회 기록을 기념하는 banner까지 올라갔어.
#1482012년 처음 그 건물에 들어와 바닥에 입을 맞추던 18살 소년이 10년 뒤에는 자기 이름이 적힌 banner를 보고 있었던 거야.
#149그런데 Harry가 자기 과거를 지워버린 건 아니었어.
#1502023년 BRIT Awards에서 큰 상을 받은 뒤 그는 무대에서 Niall, Louis, Liam, Zayn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어.
#151자기가 그들 없이는 이 자리에 없었을 거라고 했지.
#152솔로로 성공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One Direction을 실패한 과거처럼 만들 필요가 없었던 거야.
#1532024년 Liam Payne이 세상을 떠났을 때 이 관계는 더 무거운 의미를 갖게 됐어.
#154Harry는 Liam을 사랑했고, 함께 보낸 세월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로 영원히 남을 거라고 추모했어.
#155One Direction은 Harry가 뛰어넘고 버린 옛 브랜드가 아니었어.
#156그가 실제로 함께 자란 사람들의 시간이었어.
#157Love On Tour가 2023년에 끝났을 때 Harry는 바로 다음 앨범과 다음 tour로 달려가지 않았어.
#158멈췄어.
#159Italy에서 시간을 보내며 요리를 했고, café에 앉아 있었고, 달리기 시작했어.
#160나중에는 Berlin에서도 지내며 marathon을 준비했어.
#161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공연을 보러 다녔어.
#162이게 Harry에게는 생각보다 중요한 일이었어.
#163세계적인 touring artist로 오래 살면 concert는 늘 무대 위에서 보는 것이 돼.
#164관객이 어떤 기분인지 잊어버릴 수도 있지.
#165Harry는 쉬는 동안 다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음악을 듣기 시작했어.
#166Berlin의 한 dance floor에서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손을 들고 눈을 감은 채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했어.
#167그 순간 자신이 자유롭고 안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어.
#168조금 이상한 장면이야.
#16916살 Harry에게 자유란 아마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었을 거야.
#170One Direction이 멈춘 뒤의 Harry에게 자유란 자기 음악을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었고.
#171그런데 이미 세계적인 solo star가 된 Harry에게는 어느 순간 아무도 자기를 중심으로 보고 있지 않은 dance floor에 섞이는 것이 다시 자유가 된 거야.
#172Harry는 이 공백기에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했어.
#173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단지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인지,
#174아니면 아직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인지.
#175그 질문 뒤에 나온 것이 2026년 네 번째 앨범 `Kiss All the Time. Disco, Occasionally.`였어.
#176첫 싱글 `Aperture`에는 이전보다 electronic하고 dance-oriented한 감각이 강해졌어.
#177Harry는 LCD Soundsystem 같은 다른 사람들의 공연을 관객으로 보면서, 무대 위 사람들이 음악 속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다시 그렇게 느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어.
#178이번에는 옛 rock star를 따라 새로운 인물이 되고 싶었던 게 아니야.
#179관객석에서 잊었던 감각을 무대로 다시 가져오고 싶었던 거야.
#180그리고 Harry는 그 앨범을 들고 다시 Madison Square Garden으로 돌아왔어.
#1812026년 `Together, Together` tour.
#182New York에서는 30회 공연.
#183현재 그 긴 residency가 진행되고 있어.
#184이 숫자만 보면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게 끝낼 수도 있어.
#18516살 빵집 직원이 세계적인 superstar가 됐다.
#186X Factor 탈락자가 Madison Square Garden을 30번 채운다.
#187그런데 Harry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따라오면 조금 다른 결말이 보여.
#188Harry는 처음에 혼자 가수가 되려고 했어.
#189혼자서는 떨어졌어.
#190다른 네 명과 묶였고, 그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어.
#191그룹이 멈춘 뒤에는 처음으로 자기 선택의 책임을 갖게 됐어.
#192그는 One Direction과 정반대인 한 가지 새로운 Harry Styles를 만들지 않았어.
#193Rock도 해보고,
#194pop도 해보고,
#195영화에도 들어가고,
#196dress도 입고,
#197패션 디자이너와 옷도 만들었어.
#198그리고 그 모든 일을 혼자 하지 않았어.
#199Kid Harpoon이 있었고,
#200Mitch Rowland가 있었고,
#201Stevie Nicks가 있었고,
#202Christopher Nolan이 있었고,
#203Harry Lambert와 Alessandro Michele가 있었어.
#204솔로가 된다는 건 모든 사람을 밀어내고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었던 거야.
#205누구와 함께할지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일이었어.
#2062010년에는 심사위원들이 Harry에게 혼자서는 여기까지라고 말했어.
#2072012년에는 One Direction과 처음 Madison Square Garden에 들어와 그 바닥에 입을 맞췄어.
#2082022년에는 자기 이름으로 그곳에 15번 섰어.
#209그리고 2026년에는 서른 번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210그 사이 Harry는 혼자 서는 법을 배웠어.
#211그런데 가장 최근에 그가 다시 발견한 것은 혼자 있는 법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기쁨이었어.
#212그래서 `Together, Together`라는 말은 Harry의 긴 경로와 묘하게 잘 어울려.
#213한때는 혼자 떨어졌기 때문에 함께해야 했던 소년이었어.
#214이제는 혼자 설 수 있기 때문에,
#215누구와 함께할지를 스스로 고를 수 있는 사람이 된 거야.
#216어린 Harry는 Stevie Nicks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훗날에는 그녀와 같은 무대에서 `Landslide`를 불렀어. 그런데 관계는 거기서 한 번 더 뒤집혔어. Stevie는 오히려 Harry의 `Fine Line`이 자신에게 다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켰다고 했지. 우상을 따라가던 팬은 어떻게 어느 순간 그 우상에게 다시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됐을까?